CityTimes -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대표적 밈주식(유행성 주식) 게임스톱과 AMC가 연일 폭등하고 있다.
게임스톱 (NYSE:GME)은 전일 75% 폭등한 데 이어 오늘도 60% 이상 폭등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게임스톱은 전거래일보다 60.10% 폭등한 48.75달러를 기록했다.
전일 78% 폭등했던 미국의 극장 체인 AMC도 32% 폭등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AMC는 전거래일보다 31.98% 폭등한 6.8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21년 미국증시에 밈주식 열풍을 일으켰던 장본인 '로어링 키티'(Roaring Kitty, 포효하는 고양이)가 돌아왔기 때문이다.
그는 X(구 트위터)에 게임에 집중하는 시각물을 올리고 3년 만에 복귀를 알렸다. 그가 X에 마지막으로 게시물을 올린 것은 2021년 6월이었다.
키스 질 X 갈무리
그의 본명은 키스 질로 증권사 직원이었다. 그는 유튜브에 ‘로어링 키티’라는 채널을 개설, 월가에 밈주식 열풍을 일으켰었다.
당시 미국은 코로나19로 인해 초저금리 시대를 맞자 밈주식 열풍이 불었었다.
당시 개미들은 기관투자자들의 공매에 맞서 게임스톱 등 주식들을 집중 매수해 이들 기업의 주가를 끌어 올렸었다.
이들은 미국 개미들의 성지 레딧이나 월스트리트베츠 등 증권방에 모여 기관이 공매도를 건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수, 해당 종목의 주가를 끌어올려 주식시장의 민주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이후 키스 질은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관련 증언을 할 정도로 유명세를 치렀다.
‘로어링 키티 효과’가 이틀째 지속됨에 따라 미국의 밈주식은 전일에 이어 이날도 일제히 폭등한 것이다.
이에 따라 공매도 세력은 피를 흘리고 있다. 게임스톱의 경우, 전일 공매도 세력이 9억달러 정도 손실을 입는 등 이틀간 13억6000만달러의 손실을 봤다.
자산 관리 업체 파이널토의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인 닐 윌슨은 "개인 투자자들이 다시 낙관적으로 변하면서 더 많은 위험을 감수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증시 상승에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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